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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심장 흔든 ‘코리아 판타지’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사업회와 뉴욕 대한민국 음악제가 주최한 음악제에서 안익태 선생은 글로벌시대의 한민족을 향한 민족 정체성을 일깨우며 찬란하고 장엄하게 부활했다. 밤하늘에 승천처럼 울려 퍼진 ‘코리아 판타지’는 세계 정상의 지휘자 박동명의 카리스마가 깊게 스민 지휘봉에 따라 뜨겁게 뜨겁게 달아올라 한민족 공동체란 용광로를 구축시켰다. 그 용광로의 열정에 감전된 2000 관객들의 심장은 애국과 조국이란 상념에 젖어 들었고, 2층 객석에서 관람하던 필자 옆자리 아주머니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찍어내며 흐느꼈고 남편은 삶의 한을 뽑아내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며 울고 있었다.   예술은 위대한 역사창조의 단초란 말이 있다. 필자는 한국에서 ‘코리아 판타지’ 연주를 여러 번 들었다. 그러나 이번 연주처럼 가슴이 조여 터질 것 같은 감동을 경험해본 기억이 없다.   지휘자 박동명의 온몸은 열정과 매력으로 점철된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무대와 청중을 완벽하게 장악한 그의 지휘는 땅속에 묻혀 있던 질곡의 역사를 지상으로 끌어올려 그 질곡들을 희망으로 비벼 민족혼으로 승화시켜내는 신비 그 자체였다. 그의 지휘봉은 고통으로 얼룩졌던 민족사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탈바꿈시켰고 절망스럽던 근대사를, 타고르가 지적했던 위대한 동방의 횃불로 타오르게 했다.   박동명의 지휘봉에 묻혀있는 에너지엔 힘들었던 고난의 터널을 빠져나와 새로운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추진력을 야멸차게 준비해온 민중의 함성과 새역사를 부르는 서곡이 녹아 있었다.     박동명의 지휘봉이 부활시켜낸 코리아 판타지는 안익태의 민족혼이 잉태시킨 어머니의 젖무덤을 연상시키는 대서사시였다. ‘겨레의 찬가’ 김동진 작곡 뉴욕의 곽상희 여류 시인님의 ‘통일이여 오소서’란ㅋㅋ 합창은 150명의 연합 합창단원과 70여 명의 뉴욕 오케스트라 단원, 만석의 2000 청중 모두의 가슴을 파헤쳐 그들의 한과 민족의 염원을 표출시킨 제3의 한강의 물결을 뉴욕으로 옮겨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했다.   청중의 합창 소리는신음소리로도 들렸고 통곡 소리라고 느껴졌을 만큼 비장했다. 난 그 현장에서 민족 정체성을 보았다. 민족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들었다. 자유민주주의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이 하신 말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대합창의 열기 위로 비상하는 조국의 내일을 보았다. 분단 38선이 보이고, 고구려의 기상과 백제의 문화가 나래 짓 하는 영원을 보았다.   우린 위대한 민족 뿌리이며 그리고 위대한 민족문화 예술 국가의 토양을 지녔다는 절대 자존심이 내 심장으로부터 눈물을 솟구치게 했다. 박동명의 지휘봉은 신들린 것처럼 종횡무진 근대, 현대, 미래를 넘나들며 척박한 뉴욕 한인사회에 우리 민족은 문화 대국민임을 각인시켰다.   2022년 11월 13일 뉴욕의 가을밤. 뉴욕의 프라미스교회의 대형의 LED 화려한 영상과 함께 안익태 선생이 한국이 낳은 천재 지휘자 박동명에 의해 부활했다.   한국인이 한국인을 부활시켰고 그 부활은 동포사회에 ‘애국’이 뭔가? 란 질문에 대해 애국이란 피 끓는 조국애의 감정이요, 모든 생명체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는 원동력이란 메시지를 답변으로 대신해준 위대한 합창이었다. 황일봉 /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사업회 미주총회 사무총장특별 기고 코리아 판타지 코리아 판타지 지휘자 박동명 민족문화 예술

2022-11-17

[열린 광장] 코리아 판타지

한여름 밤, LA에서 펼쳐진 ‘코리아 판타지’. 얼마 전 울타리선교회가 8·15 광복절 77주년을 기념하고 홈리스 돕기 기금모금을 위해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제23회 음악회를 가졌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큰 결단이고 용기였다.  LA 신포니타 오케스트라와 연합합창단의 협연은 웅장했고, 장엄했다. 국운이 솟아오르는 것 같았고, 청중들에게는 힐링과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과거 한국은 위정자들의 부정과 부패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외세의 침략을 받았다. 그로 인해 나라 잃은 국민은 만주로, 하와이 사탕수수밭으로, 멕시코의 에네켄 농장으로 흩어져 나갔다.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대한 독립만을 생각했던 선조들. 해방은 맞았으나 국토가 두 쪽 나고 곧바로 6·25 전쟁으로 인해 폐허로 변한 국토. 끊임없는 하지만 한국민은 이념 대립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오늘날의 성공을 이뤘다. 그것이 외부의 원조와 강인한 국민성만으로 이뤄질 수가 있었을까. 기적이었고, 모두가 오뚝이처럼 살아왔다.   이제, 한국의 경제력과 한류는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국은 국민의 우수한 자질이 가장 큰 자원이다. 하지만 미래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우리는 예상조차 쉽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과거 식민지 시대 제국주의 국가들은 착취를 일삼았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약소국들은 엄청난 수탈에 고통받아야 했다. 그러나 종전 후 일본은 ‘이코노믹 애니멀’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가전제품 등을 앞세워 경제력을 회복했다. 당시 한국은 하청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인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지금은 황폐한 국가의 땅에 곡식이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하고, 사막에도 나무가 자라게 한다. 또 각국의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행착오와  불균형성장의 연속이었지만, 이제는 ‘나중된자가 먼저 나게 된다’는 말이 실감 나게 한다.       한민족은 세계 4번째의 ‘디아스포라 민족’이다. 자신이 발을 디디고 있는 땅 위에서 참주인이 되고 있다.  모두가 빈손으로 시작했고 일궈낸 것이다.     이처럼 죽순같이 뻗어나는 세게 각지의 한인사회기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에 흥사단 미주위원부는 ‘도산의 한민족경영’이라는 대주제 아래, ‘도산 사상의 현대화 및 세계화’를 추구하는 소주제를 걸고, 4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북미한인교수협회’와 ‘흥사단 오렌지카운티지부’의 공동주관으로 ‘도산 에세이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창수 / 흥사단 오렌지카운티 지부장열린 광장 코리아 판타지 코리아 판타지 흥사단 오렌지카운티지부 흥사단 미주위원부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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